현대차, 스페인 마드리드와 EV 전환 '공공 모빌리티 프로젝트' 협력 모색

스페인 마드리드 주지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방문
양국 수교 75주년 앞두고 현대차와의 협력 기회 모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페인 마드리드와 공공 모빌리티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한다. 현지 42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주문형 택시 서비스 프로그램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조력한다는 것. 스페인 정부는 해당 서비스 영역을 추가 확장하겠다는 계획으로 향후 현대차 지원 활동이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사벨 디아즈 아유소(Isabel Díaz Ayuso) 스페인 마드리드 주지사는 지난 25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했다. 2025년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앞두고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아유소 주지사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김일범 현대차그룹 글로벌정책실(GPO) 부사장을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사장은 해외 대관 성격의 현대차그룹 GPO 부서를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 3개월간 이끌고 있다. 현대차 입사 전 외교부에서 지역공공외교담당관직 등을 수행하는 등 해외 주요 인사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경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유소 주지사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대차의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이 특정 공공 서비스 관리에 적용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마드리드주는 수도인 마드리드시와 수도권을 품고 있는 지역으로 스페인 내 GDP 1위(2022년 2만6200만 유로)이자 스페인 투자의 75% 이상이 유치되는 곳이다. 이베리아반도의 경제·정치·문화 중심지이며 특히 스페인 내에서 창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

 

아유소 주지사는 현대차와 이번 협의를 토대로 시에라 노르테(Sierra Norte) 42개 도시에서 시작된 주문형 택시 서비스 프로그램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해당 서비스를 남부 30개 도시로 확장하는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와 함께 다양한 공공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공공 모빌리티 프로젝트 협력이 현대차 스페인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유소 주지사는 현대차 전기차 기술력뿐 아니라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폿과 슈퍼널 S-A2 등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며 "스페인 모빌리티 영역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월 기준 스페인 시장에서 누적 판매 120만6468대를 기록했다. 지난 1992년 현지 시장 진출 이후 32년 동안 쌓아올린 성과이다. 연평균 판매량은 3만7702대로 집계됐다. 판매 라인업 중에서는 투싼이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 20만2081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베스트셀링카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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