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화와 통신의 디지털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25년 조직개편을 12월 1일부로 단행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로 빠르게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AX 기업의 핵심인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의 상품 및 서비스를 주도하는 'AI Agent 추진그룹'을 신설한다. B2C(기업 고객간 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되는 AI Agent 추진그룹 산하에는 '모바일Agent 트라이브'와 '홈Agent 트라이브'를 각각 신설,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각 조직은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차용한 애자일(Agile) 형태의 팀이 모인 '트라이브(Tribe)'로 구성해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B2C 사업과 AI 컨택센터(AICC)·AI 데이터센터(AIDC) 등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서 AX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도 이뤄진다.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AI Agent/플랫폼 개발Lab'을 배치해 AI 관련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최고인사책임자(CHO)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배치함으로써 전사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 및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AX 기업으로의 전환에 또 다른 한 축인 '통신의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납 요금제 기반의 통신 플랫폼인 '너겟'이 컨슈머 부문으로 이동하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인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
이밖에도 기존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최고홍보책임자(CCO) 조직을 컨슈머 부문 산하로 배치해 기존 B2C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LG유플러스 이원희 HRBP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하 SKT)이 전세계 우수 통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텔 어워드(Glotel Awards) 2024'에서 '올해의 기후 보호 활동상'을 수상했다. 글로텔 어워드 8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영국 런던에서 현지 시간으로 21일 개최된 12회 글로텔 어워드는 글로벌 ICT 리서치 기관 '인포마(Informa)'가 주관하며, 통신 서비스, 인프라, 인공지능(AI), 마케팅 등 총 24개 부문에서 혁신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의 기후 보호 활동(Climate Action Initiative of the Year)' 상은 ESG 기술을 통해 에너지 절감 등 우수한 친환경 활동을 펼친 제조사 또는 통신사에 주어진다. SKT는 IPM(Infrastructure Power Manager) 이라는 기술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IPM 기술은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사용되는 주요 부품의 소모 전력을 고객의 트래픽 양 및 추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자동 조정해주는 기술이다.
기존 통신사 데이터센터의 가상화 서버는 트래픽의 양과 관계없이 항상 최대 성능 모드로 고정되어 부품의 소비전력과 탄소를 최대치로 소모하는 방식이다. 반면, IPM은 트래픽 양에 기반해 품질과 성능 저하 없이 부품의 소비전력을 최적화하는 기술로 기존 가상화 서버 대비 중앙처리장치(CPU)의 누적 전력을 최대 55%까지 절감할 수 있다.
SKT는 IPM 기술로 2023년 'WCA(World Communication Awards)'와 지난 10월 '네트워크 엑스 어워드(Network X Awards)'에서도 '지속가능 네트워크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SKT는 IPM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키며, 적용 분야를 넓혀가는 중이다.
한편 SKT는 단말의 전력 절감부터 기지국의 전력 절감, 서버 전력절감 기술까지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로 유수 해외 어워드에서 연속 수상하며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9월 세계적인 이동통신분야 시상식인 '리딩 라이트 어워드 2024(Leading Lights Awards 2024)'에서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폰 소비전력 감소 기술로 '우수 AI 활용 사례' 부문을 수상했으며, 10월 '네트워크 엑스 어워드(Network X Awards)' 에서도 에너지 절감 기술로 '최우수 지속 가능 네트워크' 상을 수상했다. 네트워크 엑스 어워드에서는 IPM 기술과 함께 AI 기반 오픈랜 전력 절감 기술로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SKT가 AI 기술을 단말부터 기지국까지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해 통신 네트워크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ESG를 실천해가고 있다는 점을 해외 주요 어워드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이번 수상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기술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에지 AI 인프라 기술, 전력절감 기술 등 6G를 포함한 이동통신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
KT가 '비즈메카EZ'에 메일 보안서비스 'AI위협메일 차단서비스'를 적용했다.
비즈메카EZ는 중소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KT는 비즈메카EZ에 최신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해 최첨단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적인 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번 AI위협메일 차단서비스도 그 일환으로 출시했다.
AI위협메일 차단서비스는 KT의 빅데이터 기반 AI기술로 외부 악성 이메일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 KT가 자체 보유한 AI 분석·탐지 모델이 적용돼 나날이 지능화 및 고도화되고 있는 신종/변종 메일 해킹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특히 비즈메카EZ 메일서비스 이용고객은 도메인 변경, IP변경, 초기세팅, 장비설치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한 신청만으로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때문에 위협메일로 인한 랜섬웨어 감염이나 개인정보 유출, 오류 송금 등을 걱정하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KT는 AI위협메일차단서비스 출시에 이어,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AI기술과 비즈메카EZ 기능을 연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AI로 기록 및 인식, 번역 등의 기능이 포함된 신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KT비즈메카EZ에서 제공되는 AI상품은 △KT 자체 기술 외에도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AI기술을 발굴 및 엄선 적용 △비즈메카EZ 42개 기능에 AI기술을 접목해 중소기업 업무에 자연스럽게 AI가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회사들의 업무솔루션 AI상품과는 큰 차이가 있다.
비즈메카EZ는 업무솔루션 외 임직원 복지서비스와 기업용 컨텐츠까지 폭넓은 상품을 하나의 화면에서 제공한다. 서비스 요금도 이용자수에 관계없이 회사당 월 5만원(메일, 전자결재, 메신저 등 15종으로 구성된 베이직서비스 기준)의 합리적인 수준이다. 비즈메카EZ는 특정 업무솔루션만 제공하고 이용자수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는 타 그룹웨어 제품들과 차별화에 성공해,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7만개 기업에서 46만명의 기업 종사자가 사용 중이다.
추가적으로 비즈메카EZ는 중소기업 이용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설문조사와 VOC 등에서 수집한 고객 의견을 반영해, 중소기업이 꼭 필요로 하는 혜택만을 담은 'Only!! 비즈메카EZ 회원 7대 혜택 시리즈'를 기획했다.
7대 혜택으로는 △최고급 업무용 서식 1000종 무상 제공 △SMS알림 사용 무제한 허용 △기프티쇼 비즈 구매 시 최상위 등급(프리미엄) 부여 △직장인 운세 컨텐츠 무료 안내 △온라인 도서구독권 최저가 수준 판매 △전자결재 양식 120종 무상 연계 △법정의무교육 수강료 40% 할인 혜택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KT텔레캅 보안상품에 가입할 경우 설치비 무료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 혜택을 제공하고 KTX와 SRT 예매 시 최대 20% ~30%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 명제훈 본부장은 "대기업에 비해 AI기술 도입 및 적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중소기업에 비즈메카EZ를 통해 다양한 최첨단 AI기술을 제공하게 돼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비즈메카EZ에 접목된 AI기술이 국내 중소기업의 업무의 AI전환을 촉진하는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