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후보에 정진완 부행장…조직혁신·세대교체 방점

우리금융 자추위, 정진완 부행장 추천
“조직쇄신·세대교체 주안점”
정 후보 “내부통제 혁신·기업문화 재정비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에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선정됐다. 조직혁신과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인사란 해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부행장을 추천했다.

 

자추위는 “조병규 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감안해 ‘조직쇄신’과 ‘세대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정 대출 사고 등 잇따른 금융사고로 가라앉은 우리은행의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인사란 분석이 나온다.

 

1968년생인 정 후보는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 후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우리은행이 필요로 하는 영업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략 마인드와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업무 효율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중시하는 실용형·현장형 리더라는 평이다.

 

정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의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과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는 12월 중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및 적합성을 검증받은 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돼 내년 1월부터 은행장으로서 2년 임기의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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