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정의사회 구현'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미국 사회를 의롭고 아름답게 만든 의인을 찾아 브랜드 신형 모델을 선물하는 등 사회의 귀감 사례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매년 현대 홈타운 히어로즈 콘테스트(Hyundai Hometown Heroes Contest)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 홈타운 히어로즈 콘테스트는 교사와 소방관, 의료 종사자, 자원봉사자, 경찰관, 군인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는 물론, 의로운 행동과 남다른 선행으로 사회정의 실현에 이바지한 시민들을 찾아내 포상하는 프로그램이다.
LG 의인상과 결이 같다. LG 의인상은 LG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정의사회 구현사업이다. 지난 2015년 공동체와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들의 고귀한 행동과 생애를 기억하고 본받기 위해 마련돼 현재까지 9년째 이어지고 있다.
현대 홈타운 히어로즈와 LG 의인상과의 차이점은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포상품에 있다. LG 의인상은 수상자에게 상금을 주지만, 현대 홈타운 히어로즈는 현대차 신형 모델을 제공한다. 이번 2024년 현대 홈타운 히어로즈 콘테스트 수상자에게는 디 올 뉴 싼타페를, 지난 2023년 현대 홈타운 히어로즈 콘테스트 수상자에게는 2024년형 신형 투싼을 선물했다. 현지 운전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중심으로 포상품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 홈타운 히어로즈 콘테스트는 현대차 브랜드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상자들의 용기있는 선행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현대 홈타운 히어로즈 콘테스트의 주최자인 현대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포상품 제공하는 신형 SUV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마케팅 효과도 누리는 셈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는 현대 홈타운 히어로즈와 같은 성격의 프로그램은 따로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의 복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