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브라질 ‘올해의 최고 전기차’ 선정…BMW·아우디·포드 제쳐

브라질자동차언론협회 주최 '자동차 언론상' EV 부문 수상
디자인과 기술력 성능, 혁신, 유지 비용 등 평가 항목서 우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소형 전기차 모델 'EV5'가 브라질 '올해의 최고 전기차'로 꼽혔다. 이번 수상은 현지 판매 증대는 물론 EV5 생산을 맡고 있는 기아 중국 공장 수출 물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아비아우토(Abiauto·브라질자동차언론협회)에 따르면 기아 EV5는 지난달 2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26회 자동차 언론상(Automotive Press Award)에서 최고의 전기차(Melhor Veículo Elétrico)로 선정됐다. 함께 최종 결선에 진출한 △아우디 Q8 e-트론 △BMW iX2 △BYD 탕·실 △포드 머스탱 마하-E △미니 쿠퍼 △볼보 EX30 등을 모두 제쳤다. 기술력과 성능, 혁신, 유지 비용 등 여러 평가 항목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라질 자동차 언론상은 지난 1998년부터 27년째 이어지고 있는 유서 깊은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자동차 분야 현지 전문 언론인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전 포뮬러 1 드라이버인 알렉스 리베이로(Alex Dias Ribeiro)와 파비우 소토 메이어(Fábio Sotto) 등 모터스포츠계 유명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된 EV5는 기아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브랜드 전용 소형 전기차 모델이다. 현지 시장에는 지난 7월 진출했다.

 

EV5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 크기를 갖췄다. 고속 충전 지원을 토대로 27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실내·외 V2L,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i-페달 등 현대차의 고유 전기차 기능이 모두 적용됐으며,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하만 카돈 스피커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콕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3인치 화면을 갖춘 파나로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이번 수상은 기아 EV5 브라질 전기차 판매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기아 중국 공장 수출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아 중국 합작사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는 지난 4월부터 장쑤성 옌청공장에서 EV5 수출 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옌청 4.0 스마트 공장 EV5 공식 생산 라인 2곳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이들 물량은 기존 수출국과 이번 새롭게 추가된 남미를 포함해 향후 8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992년 간디니그룹(Gandini Group)을 통해 브라질에 진출했다. 현재 누적 45만 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현지 전역에 70개에 달하는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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