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베트남 최대 명절 '뗏'(Tet)을 겨냥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대목 공략에 들어갔다. 자체브랜드(PB) 초이스엘과 유명 식음료 브랜드 제품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내세운 프로모션을 펼치며 관련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다음달 25일부터 오는 2월2일까지 9일간을 뗏 연휴 기간으로 지정했다. 베트남 뗏은 한국의 설에 해당하는 명절이다. 뗏을 맞아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현지 문화가 있어 뗏 연휴는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기간으로 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기업·개인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채로운 뗏 선물세트를 론칭했다. 여러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폭넓은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고객들이 각자의 니즈,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적절한 선물세트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초이스엘 인스턴트 커피·복숭아 젤리·쌀과자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 해태제과 후렌치파이 딸기맛·롯데웰푸드 빠다코코낫·청우식품 고려홍삼캔디 등으로 이뤄진 선물세트, 발렌타인 위스키·빈츠 초콜릿·쭝웬 레전드 커피 등으로 이뤄진 선물세트 등 선물세트 20여종을 준비했다. 선물세트 가격대는 19만동(약 1만1000원)에서 179만동(약 10만1000원)까지 다양하다.
구매고객 대상 이벤트를 펼치며 뗏 선물세트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뗏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얼리버드 고객에게 구매 금액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만동(약 8500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무료 배달 서비스도 운영한다.
롯데마트가 올해에 이어 내년 뗏 대목을 노린 선물세트 마케팅을 전개하며 베트남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 뗏 선물 센트를 출시하고 얼리버드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본보 2024년 1월 3일 참고 롯데마트, 베트남 명절 대목 '정조준'…선물세트 출시>
롯데마트 관계자는 "베트남 대표 명절 뗏을 맞아 식품·생활용품 등 고품질 기반의 상품들과 K푸드 인기를 겨냥해 한국 PB상품들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면서 "롯데마트 선물세트를 통해 명절 기간 주변 사람들과 정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2월 호치민에 베트남 1호점 남사이공점을 오픈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하노이, 다낭, 나트랑, 붕따우 등에 추가 출점했다. 지난 3분기 기준 현지에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