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방위산업 급성장

우크라이나 정부, 예산 절반 방위 분야 투입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크라이나 방위 산업이 러시아와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1일 코트라 우크라이나 키이우무역관의 '급성장하는 우크라이나 방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작년 방위산업 발전 잠재력을 70억 달러로 예상했고, 내년 발전 잠재력은 3배 이상 많은 200억 달러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국가 예산의 절반을 방위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2023년 예산의 43.2%, 2024년 예산의 54.2%, 내년은 예산의 61.6%를 방위 분야에 할당했다.

 

2023년 계획된 방위산업 예산은 1조1411억 흐리브냐였으나 실제로는 2조6500억 흐리브냐를 사용했다. 올해와 내년에도 계획된 예산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방위산업을 위해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가 발표한 2024년 세계 100대 방산기업에서 우크라이나 방위산업(Ukrainian Defense Industry)은 49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탄약, 미사일 무기, 방공 장비 생산 개발에 특히 중점을 뒀고, 2023년에는 다양한 유형의 드론 생산을 위한 여러 실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군용 드론의 거의 100%가 우크라이나 민간기업을 통해 개발·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에 민간 중무기 및 장비 제조사가 생겨났고 특히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 부문 미사일 생산 기업이 생겼다. 포병 시스템을 나토 기준에 맞춰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생산량도 두배 이상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대공 방어 시스템의 조립이 이미 시작됐고, 드론과 열화상 장비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방위산업이 급성장하는 데에 정부 지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방산기업들이 약 25%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중이다. 앞으로 방위산업 국산화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디지털 전환부는 우크라이나의 방산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Brave1 클러스터 플랫폼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가 교육적, 정보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국방 기술을 위한 통합 조정 플랫폼으로 우크라이나 방산 산업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