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코카와 '6조2000억 규모' 車 운송 계약 갱신…기간·물량 모두 확대

계약 기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자동차 수출 물량 비중은 '40%→50%'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노르웨이의 글로벌 해운 및 물류 회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 이하 왈레니우스) 소속 차량운송 선박회사인 유코카캐리어스(EUKOR Car Carriers, 이하 유코카)와의 자동차 운송 계약을 연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연장 계약에서 유코카의 해외 운송 물량을 10% 늘렸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현대차·기아 운송 물량 비중은 기존 60%에서 50%로 줄어들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유코카와 자동차 해외 운송 계약을 갱신했다. 계약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해외 운송 물량도 기존 40%에서 50%로 10%p 늘렸다. 여기에는 한국을 포함한 중국 수출 물량이 포함된다. 계약 기간 추정 운임 수익은 42억 달러(한화 약 6조2000억원)에 달한다.

 

유코카 지분 20%에 대한 풋앤콜 옵션 계약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계약 갱신에 있어 풋앤콜 옵션에 대한 내용은 논외로 쳤다.


계약 시작일은 내년 1월 1일부터이다. 유코카는 현재 약 67척의 PCTC(Pure Car and Truck Carriers)를 운영하고 있다. 

 

라스 크리스토프센(Lasse Kristoffersen) 왈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그룹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강화됐다"며 "한국에서 왈레니우스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자비에 르로이(Xavier Leroi) 유코카 CEO는 "이번 계약은 왈레니우스와 유코카 모두에 역사적인 계약"이라고 덧붙였다.

 

양사 계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 수출 물량은 기존 60%에서 50%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전 계약까지는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해상 운송을 현대글로비스가 60%, 유코카가 40%를 분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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