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 1월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출시한 쏘넷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쏘넷'이 판매가 10만대를 돌파했다. 출시 이후 11개월 만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첨단 기능 강화를 토대로 상품성이 인정받으면서 현지 운전자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31일 기아 인도판매법인에 따르면 더 뉴 쏘넷이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1월 출시한 지 약 11개월 만이다. 월평균 1만 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파워트레인별 가솔린 모델이 76%, 디젤은 24%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판매량의 79%에 선루프가 장착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쏘넷은 지난 2020년 9월 18일(현지시간) 출시된 인도 전략 모델이다. 셀토스, 카니발과 함께 기아의 인도 사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현지 출시 3년6개월 만에 4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쏘넷의 인기 비결로는 세련된 외관과 첨단 편의사양이 꼽힌다. 주행 거리 등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도 뛰어나다.
특히 더 뉴 쏘넷은 6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으로 제공돼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15가지 표준 안전 요소와 70가지 이상의 커넥티드 카 기능이 탑재됐다. 무엇보다 동급 모델 대비 유지 보수 비용이 최대 16% 저렴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쏘넷의 현지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아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현지 쇼룸을 700개까지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아는 인도 내 236개 도시에 총 522개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쇼룸이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하딥 싱 브라르 기아 인도 영업·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더 뉴 쏘넷의 성공은 고객 요구를 이해하고 운전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아의 노력에 기인한다"며 "특히 이번 판매 이정표는 고객과의 신뢰를 토대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차량을 지속해서 제공하도록 격려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