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전략형 전기차 크레타EV 티저 공개 [영상+]

오는 17일 공식 출시 앞두고 인기몰이 시동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 출시를 예고한 '메이드 인 인디아' 전기차 모델인 크레타EV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흥행몰이에 나섰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실용성과 EV의 장점을 모두 갖춘 모델인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크레타EV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3분 40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크레타의 디자인과 성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크레타EV는 현지 볼륨모델인 크레타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모델이다. 디자인과 스타일 면에서 크레타와 흡사하지만, 독특한 픽셀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를 뒀다. 전면 그릴에 충전 포트가 있으며, 공기저항계수를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 액티브 에어 플랩스(Active Air Flaps, AAF)와 17인치 경량 합금휠 등이 적용됐다.

 

크레타EV는 △익그제규티브 △스마트 △프리미엄 △엑셀런스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배터리는 42kWh 와 51.4kWh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각각 390km와 473km이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9초로 강력한 가속력과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크레타EV에는 현지 기업 엑사이드 에너지솔루션즈(Exide Energy Solutions·이하 엑사이드 에너지)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앞서 HMIL은 지난해 12월 엑사이드 에너지와 구속력 있는 인도산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양사가 지난해 4월 배터리 셀 현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이다. 당시 MOU의 골자는 '삼원계(NCM)에서 LFP로의 변화'였다.


크레타EV에는 V2L(Vehicle to Load) 기술을 비롯해 △시프트바이와이어(Shift-by-wire) △아이페달(i-Pedal) 등 혁신적인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V2L은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전자 제품에 AC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가정에서 콘센트에 코드를 꽂아 전자제품을 이용하듯 야외에서도 전기차 내부 전력을 이용해 전자제품을 구동할 수 있다. 


이밖에 구체적인 제원과 현지 판매 가격은 출시일에 맞춰 공개된다. 공식 출시는 오는 17일 예정돼 있다. 데뷔 무대는 바라트 모빌리티 쇼(Bharat Mobility Show)로 정해졌다.

 

업계는 기존 크레타 모델의 인기를 감안할 때 크레타EV 초기 흥행을 점치고 있다. 현지 경쟁 모델로는 △타타 커브EV △MG ZS EV △마힌드라 XUV 400 △타타 넥슨EV가 꼽았다.


한편 HMIL은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총 76만4119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60만5433대로 역대 연간 최대치를 달성했다. 현대차가 현지 내수 시장에서 60만 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2023년 60만2111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60만 대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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