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집트 전동차 생산공장 6월 준공...3분기 상업 가동 돌입

9월부터 상업 가동…카이로 2·3호선용 전동차 생산
현지화·적기 인도 경쟁력으로 이집트서 수주 지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민관합작 철도차량 제작사 '네릭(NERIC)'과 협력해 오는 6월 전동차 신공장 공사를 완료한다. 9월부터 본격 가동해 카이로 2·3호선에 들어가는 전동차 272량을 제작한다. 현지화를 통해 이집트의 철도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추가 사업 기회를 꾀한다.


3일 암왈 알 가드(Amwal Al-Ghad)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네릭은 이스트 포트 사이드(East Port Said)에 위치한 전동차 생산시설을 오는 6월 준공한다. 9월부터 상업 가동에 돌입해 카이로 2·3호선에 투입할 전동차를 제작한다.


양사는 지난 2022년 8월 현지 교통부 산하 터널청(NAT)로부터 7557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따냈다. 2호선(슈브라역~엘무닙역·21.6km) 56량, 3호선(아들리 만수르역~카이로 대학역·41.3km) 264량 등 총 320량을 2028년까지 납품한다. 48량을 한국에서, 남은 물량을 이집트 신공장에서 만들기로 했다.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40량, 투자비는 42억 이집트파운드(1200억원)로 추정된다. 현대로템은 기술 이전을 하고, 네릭은 공장 운영을 담당한다. 네릭은 지난달 이집트국민은행(NBE), 이집트 상업국제은행(CIB), 아랍아프리카국제은행(AAIB)으로부터 50억 이집트파운드(약 14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확보했다. <본보 2024년 12월 16일 참고 현대로템 이집트 전동차 생산공장, 3개 현지은행서 자금 조달> 올해부터 본격 가동해 전동차를 적기 인도한다. 전동차에 이어 2단계 고속철, 3단계 유지보수로 투자 확대도 모색한다.

 

현대로템은 신공장을 발판 삼아 추가 수주를 노리고 이집트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현대로템은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수주로 현지에 처음 진출했다. 2017년과 2019년에 각각 카이로 3호선과 2호선 전동차 공급을 따냈으며, 2021년 이집트 철도청의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을 맡았다. 작년 6월에는 NAT와 3412억원 규모의 알렉산드리아 트램 사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10월까지 1개 편성을 납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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