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일본 K푸드 페스티벌 성료…한강라면에 붕어빵·막걸리 등장

K컬처·K푸드 연계 마케팅 강화
지난해 '케이콘 재팬 2024' 개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K푸드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CJ ENM은 K컬처와 K푸드를 연계한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열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가 한류전파의 첨병역할을 하며 문화로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 ENM이 도쿄 남부 토요스(豊洲)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라라포트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개최한 K푸드 축제 '홋또 한국 페스'(ホッと ハングク フェス)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CJ ENM은 농심, CJ제일제당 등 국내 식품 기업들과 협력해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K드라마가 일본에서 흥행하며 K푸드에 대한 일본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K드라마에 등장하는 여러 한식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지난해 3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일본에 공개된 CJ ENM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드라마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5차 한류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도깨비'(1위), '사랑의 불시착'(2위), '슬기로운 의사생활'(3위) 등 CJ ENM 드라마는 지난해 9월 일본 최대규모 e러닝 플랫폼 카페토크 운영업체 스몰브릿지가 발표한 '최애 K드라마' 순위 '톱3'를 휩쓸었다. 스토리가 흡입력 있고, 한국 문화를 즐기며 한국어를 공부하기에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본보 2024년 9월 8일 참고 CJ ENM 드라마, 日 '최애 K드라마' 순위 휩쓸어> 
 
CJ ENM은 페스티벌 현장 내 부스에 즉석라면조리기를 설치, K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는 '한강라면'을 현지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신라면, 신라면 블랙, 짜파게티 등 농심 라면 10종 가운데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직접 라면을 끓여먹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라면 이외에도 △궁중떡볶이 △치즈닭갈비 △붕어빵 △호떡 △양념치킨 △막걸리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셀프 사진관 브랜드 포토매틱(Photomatic)과 협력해 현장에 촬영기기를 설치하고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셀프 사진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K컬처와 K푸드를 아우르는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며 일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CJ ENM의 행보로 풀이된다. CJ ENM은 지난해 5월 지바현 소재 마쿠하리 멧세와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케이콘 재팬 2024'(KCON JAPAN 2024)를 개최한 바 있다. 레드벨벳·아일릿·보이넥스트도어 등 인기 아이돌그룹이 '엠카운트다운 스테이지'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으며, 떡볶이·김밥 등이 'K푸드 야시장'을 통해 판매됐다. 

 

CJ ENM은 "'일본에서 한국을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기획한 '홋또 한국 페스' 1회 행사를 열었다”면서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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