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텍사스주에 신규점을 출점하며 가맹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휴스턴, 댈러스, 오스틴 등 텍사스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 비전 실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북쪽 리서치 포레스트(Research Forest) 지역에 신규 가맹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10월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앨런(Allen)에 출점한 지 3개월 만에 텍사스주에 추가로 점포를 연 것이다. 파리바게뜨 리서치 포레스트점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파리바게뜨가 텍사스주에 보유한 점포는 13곳으로 늘어났다.
파리바게뜨 리서치 포레스트점은 우드랜즈(Woodlands) 호수를 끼고 조성된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다. 인근에 지방정부 청사, 은행, 병원, 식료품점 등이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해 집객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해 해당 매장을 조성했다. 점포를 찾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빵을 직접 선택해서 담을 수 있는 중앙진열방식을 도입했다. 패스트리·케이크·도넛 등 베이커리 메뉴와 커피·아이스티 등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빵과 커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매장 한쪽에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텍사스주를 거점으로 삼아 북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4년까지 텍사스주에 최대 15개점을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웨스트 유니버시티 플레이스(West University Place), 리치먼드(Richmond), 휴스턴 노스(Houston North), 저지 빌리지(Jersey Village) 등의 지역에 출점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본보 2024년 10월 22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휴스턴 15곳에 깃발 꽂는다…북미 전진기지로>
뿐만 아니라 텍사스주 존슨카운티의 벌리슨시를 제빵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1억6000만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해 15㎡ 규모 부지에 제빵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존슨카운티와 벌리슨시 지방정부는 파리바게뜨 공장 유치를 위해 100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달 내로 현지 지방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에 대한 조율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텍사스주 휴스턴 리서치 포레스트 지역 주민들에게 갓 구운 패스트리, 시그니처 케이크, 전문가가 직접 내린 커피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많은 고객들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