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해외 로컬영화 제작 착수…베트남 프로덕션Q와 협업

베트남 소설 원작 미스터리 호러 영화…포스터 공개
작년 싱가포르 비드씨 협력 '아이비 보이즈' 제작 착수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베트남 로컬 영화 제작에 착수한다. 완성된 영화의 수출이나 리메이크 판권 판매 보다 현지화를 통한 해외 로컬 영화 제작이 부가가치가 더 크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CJ E&M과 베트남 유력 제작사 HK FILM이 설립한 합작회사 CJ 홍콩 엔터테인먼트(HK Entertainment)가 맡는다.

 

8일 베트남 영화·TV프로그램 제작 전문기업 프로덕션Q에 따르면 CJ 홍콩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영화 '악마 왕자'(Devil Prince) 제작에 돌입했다. 시나리오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 짓고 감독 및 배우 캐스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CJ 홍콩 엔터테인먼트와 프로덕션Q는 2023년 협업을 시작했다. 2년여 만에 양사의 첫 콜라보레이션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악마 왕자는 베트남 유명 작가 판 쿠옹(Pan Cuong)가 집필, 지난 2017년 현지에 발간된 공포소설 '왕자 리'(Ly Trieu Di Truyen)를 원작으로 만들어진다. 

 

해외 제작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CJ ENM의 행보로 읽힌다. CJ ENM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기반 아시아 최대 규모 단편 영화 플랫폼 비드씨(Viddsee)와 협력해 '아이비 보이즈'(Ivy Boys) 공동 제작에 나선 바 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한국을 배경으로 비밀리에 탐정으로 활동하는 재단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액션 수사물이다.<본보 2024년 10월 24일 참고 CJ ENM, 싱가포르 시장 노크…단편영화 플랫폼 '비드씨'와 파트너십>

 

앞서 지난해 5월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그룹과 영화 2편·드라마 3편을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21년 글로벌향 콘텐츠 공동제작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TBS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했다. 양사는 드라마·영화·예능·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신규 콘텐츠 포맷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 바 있다.

 

부 꾸인 하(Vu Quynh Ha) CJ 홍콩 엔터테인먼트 프로덕션 디렉터(Production Director)는 "저작권 판권 이후 수년간 대본 개발에 매달리며 악마 왕자 영화 제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프로덕션Q가 지닌 호러 영화 제작 전문성과 CJ 홍콩 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글로벌 배급 네트워크간 시너지를 통해 로컬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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