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피프스시즌 수장, 美 '버라이어티 500' 선정…2년 연속

OTT 콘텐츠 라인업 확대·네트워크 강화
세브란스:단절· 라이프&베스 등 흥행몰이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을 이끄는 두 수장이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Variety)가 선정한 '2024 버라이어티 500'(2024 Variety 500) 명단에 2년 연속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겨냥한 콘텐츠 라인업 확대를 주도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피프스시즌 입지를 강화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1일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스(Chris Rice)·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 피프스시즌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024 버라이어티 500'에 포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미디어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인물로 꼽힌 것이다. 버라이어티는 지난 2017년부터 전세계 미디어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주요 인물을 선정해 '버라이어티 500'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1월 피프스시즌이 CJ ENM에 인수된 이후에도 탁월한 경영 능력을 꾸준히 발휘하며 피프스시즌을 글로벌 콘텐츠 명가로 발돋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CJ ENM은 지난 2022년 1월 7억8538만달러(약 9300억원)을 투자해 피프스시즌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약 80%를 인수했다. CJ ENM 품에 안긴 이후에도 크리스 라이스·그레이엄 테일러 공동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며 경영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22년 애플 TV+를 통해 공개한 '세브란스:단절'(Severance·이하 세브란스), 훌루를 통해 방영된 '라이프&베스'(Life & Beth) 등이 대표 흥행작으로 꼽힌다. 세브란스는 시술로 일과 사생활이 분리된 팀 구성원들이 진실을 밝혀나가기 위한 여정을 그린 콘텐츠다. 콘텐츠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에서 평론가 지수 98%·일반 시청자 지수 88%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즌 1 인기에 힘입어 제작한 시즌2를 오는 17일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프&베스는 과거를 마주하면서 훌륭한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베스의 인생이 달라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에서 평론가 지수 89%·일반 시청자 지수 67%이라는 준수한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 라이스·그레이엄 테일러 공동 CEO는 피프스시즌의 글로벌 OTT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세계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훌루와 코미디 시리즈 '빅 보이즈'(Big Boys) 시즌1·시즌2, 다큐멘터리 '배드 호스트: 헌팅 더 카우치서핑 프레데터'(Bad Host: Hunting the Couchsurfing Predator) 공개를 골자로 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본보 2024년 12월 18일 참고 CJ ENM 피프스시즌, 美 OTT '훌루'와 파트너십…북미 시장 공략 박차>

 

앞서 지난 2023년 10월 OTT 플랫폼 로쿠(Roku)와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해당 파트너십을 토대로 로쿠의 드라마와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 및 프로그램 포맷을 북미 및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피프스시즌은 "크리스 라이스·그레이엄 테일러 공동 CEO가 2년 연속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을 올린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두 CEO가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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