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美 맵박스 손잡고 AI 기반 3D 내비게이션 개발

작년 초 시작된 '맵GPT' 개발 협력 성과 CES서 공개
맵GPT·라이브 3D 내비게이션으로 '똑똑한' 운전자 경험 제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미국 '맵박스(Mapbox)'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지난 1년의 기술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차량용 AI 음성인식 비서인 '3차원(3D) 내비게이션 맵GPT AI(이하 맵GPT)'을 통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했다. AI가 불러올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포부다.


맵박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현대오토에버와 AI 기반 3D 내비게이션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양사가 작년 1월 체결한 기술 제휴의 결과물이다. 현대오토에버와 맵박스는 향후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탑재를 목표로 맵GPT 개발을 수행해왔다.


맵GPT는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도어와 온도, 음악 등을 제어하고, 음성 명령으로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나 항공기 좌석도 예약할 수 있다. 전기차에 탑재될 시 충전소 추천과 배터리 잔량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진 맵GPT는 맵박스의 라이브 3D 내비게이션과 함께 시연됐다. 현대오토에버와 맵박스는 현대모비스의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내비게이션과 에어컨, 음악 재생 등 차량 내 모든 기능을 관리하고 통합하는 '두뇌') 플랫폼에서 두 소프트웨어를 작동했다.

 

라이브 3D 내비게이션은 3D 지도를 제공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해 길을 보여준다. 맵GPT와 만나면, 주유소를 찾아달라는 운전자의 명령에 맵GPT가 적절한 주유소를 찾고 3D 내비게이션이 길을 보여주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와 맵박스는 이들 2개 솔루션을 통해 운전자에 충돌 경고나 차선 이탈 알림을 보내고, 더 똑똑한 길 안내를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향후 상용화되면 소비자의 중요한 생활공간 중 하나로 차량 내 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동권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사업부장은 "맵박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매력적인 차량 내 경험에 대한 비전이 실현됐다"고 밝혔다. 알렉스 바스(Alex Barth) 맵박스 오토모티브 부문 부사장은 "현대오토에버와 협력해 AI의 힘을 활용하고, 모든 여정을 더 안전하고, 더 스마트하며, 더 연결된 경험으로 만들고 있다"며 "차량 내비게이션과 커넥티드카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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