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카타르 수주 LNG 운반선 15척에 TMC 해상압축 공기시스템 도입

선박 에너지 효율 높여 수명 연장, 배기가스 감축 효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카타르에서 수주한 15척의 LNG 운반선에 노르웨이 TMC 콤프레서(이하 TMC)의 선박용 압축 공기 시스템을 장착한다. 동급 선박 12척에 이어 15척까지 총 27척의 LNG 운반선에 TMC의 해상압축 공기시스템을 도입해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TMC는 지난 9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 15척에 LNG 탱커용 해상 압축 공기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TMC는 15척의 LNG 운반선에 제어, 서비스 공기 및 질소 압축기를 포함한 완전한 해상 압축 공기 시스템을 납품한다.

 

15척의 LNG 운반선은 지난해 삼성중공업이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수주한 선박이다. 계약금액은 총 4조5716억원. 신조선은 오는 2028년 10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1월 15일 참고 삼성중공업,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LNG선 15척 수주>

 

압축 공기 시스템은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 장비다. 기포를 사용해 선체와 해수 사이의 저항을 줄이는 데 사용된다. 선체 표면 전체에 기포가 분포됨으로써 선체에 작용하는 마찰 저항이 감소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 공기 소비량이 적으면 컴프레서에 필요한 속도가 줄어들어 전력 소비가 감소한다. 시스템 장착으로 연료 소비와 관련된 배기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12척의 LNG 운반선에도 TMC의 해상압축 공기시스템을 장착했다. <본보 2023년 7월 8일 참고 삼성중공업, 노르웨이 TMC 해상압축 공기시스템 도입>

 

한스 피터 타눔(Hans Petter Tanum) TMC 영업·사업 개발 이사는 "TMC 압축 공기 시스템은 선박 승무원이 직접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선박 운영사의 운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삼성중공업의 요구 사항에 맞게 순조로운 납품 과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TMC의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사용하고 있다. TMC는 지난해 8월 HD현대중공업과 17만4000㎥급 LNG 운반선 17척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3월 TMC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에 LNG 탱커용 해상 압축 공기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4년 3월 21일 참고 한화오션, 노르웨이 TMC에 압축 공기 시스템 추가 주문 계약>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TMC는 세계 최고 해양 및 연안용 압축 공기 시스템의 공급업체로 꼽힌다. 북유럽 지역에서 장비를 생산해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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