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브라질 내 짝퉁부품 근절 캠페인을 통해 현지 유통되고 있는 위조품을 대량 압수하고 위조품 판매 사이트를 폐쇄 조치했다. 브랜드 신뢰와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정품 부품 사용 가이드라인 홍보와 고객 응대 관련 현지 영업 사원 대상 별도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브라질 민정경찰(DEIC)과의 협력을 토대로 지난 5년간 브라질 내 현대모비스 위조품 49만여 개를 압수하고 위조품을 판매하는 웹사이트 150여 개를 비활성화 조치했다. 자체 조사 결과 △공기 필터 △오일 필터 △연료 필터 △벨트 △브레이크 패드 △와이퍼 △코일 △스파크 플러그 △암호화 키 등 부품이 가장 많이 위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모비스는 브라질 운전자들을 위한 정품 부품 사용 가이드라인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정품 부품을 식별하기 위한 핵심 확인 사항은 총 6가지이다. 먼저 제품 검사를 통해 마감을 확인하고, 포장과 인쇄 결함 및 변조 흔적을 확인해야 한다.
현대모비스 정품의 경우 포장에 '순정 부품'이라는 설명과 함께 현대차 로고가 새겨져 있다는 설명이다. 상자에 부착된 라벨은 모서리가 둥근 모양이다. 현대모비스는 라벨이 없는 부품이나 포장을 분해해 별도 공급하지 않는다. 또한 순정 부품은 타 브랜드나 제조사의 제품과 함께 배송되지 않는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경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대부분 낮은 가격을 강조해 위조 부품 구매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정품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위조 부품 사용을 사용할 경우 차량 성능 저하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현명한 구매 방법으로는 현대차 브라질판매법인(HMB) 공식 대리점 등 인증된 구매처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구매 이후 제조 결함에 대해 12개월 또는 2만km 보증까지 제공되는 만큼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애프터마켓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짝퉁 부품을 찾아내기 위해 불시점검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짝퉁 부품을 유통하다 적발된 판매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조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