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아람코, 사우디 제조 허브 조성 MOU 체결

삼성E&A, 사우디 'iktva 포럼 & 전시회 2025' 참여
자동화 기술 확대 적용으로 사우디 생산성 향상 목표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와 손잡고 사우디 내 제조 허브를 조성한다. 이번 협력은 삼성E&A의 첨단 기술과 현지화를 결합해 사우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 1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iktva(In Kingdom Total Value Add) 포럼 & 전시회 2025' 부대 행사에서 아람코와 제조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 배관 기술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 내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현지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삼성E&A는 제조 허브를 통해 사우디의 기술력과 경제 다각화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ktva는 아람코가 지난 2015년 자국 공급망을 활성화하기 위해 출범한 프로그램으로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고, 사우디 내 상품·서비스 수출 증대와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350개 이상의 현지 제조시설이 건설됐으며,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총 90억 달러(약 13조2200억원)에 달한다.

 

iktva 포럼 & 전시회 2025에서는 '기회의 생태계(Ecosystem of Opportunities)'를 주제로 삼성E&A의 전시 부스가 공개됐다. 삼성E&A는 이번 전시에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에 있어 AHEAD와 AWP(Advanced Work Package) 전략의 통합'을 강조하며 첨단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사우드 빈 나예프 빈 압둘아지즈 동부 주지사 왕자의 후원으로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사우디 왕세자들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중요성을 더했다.

 

아람코는 자국 내 상품·서비스 조달 부문 iktva 점수를 지난 2015년 35%에서 지난해 67%로 끌어올렸다. 올해에는 이 점수를 70%까지 확대해 현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수출 증대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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