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또? 원전 주요 설비 대규모 수주 '잭팟'...加 캔두에너지에 피더관 공급 확대

두산에너빌리티 지난달 공급 계약 체결
피커링 원전 5~8호기 개보수용 6000여 개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캐나다 원자로 제조사 '캔두에너지'로부터 '또' 피더관 공급 계약을 따냈다. 캐나다 피커링 원전 4기 개보수에 필요한 피더관을 공급한다. 세계 원전 시장 호황의 수혜를 톡톡히 입으며 캐나다와 루마니아 등에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캔두에너지는 몬트리올 소재 본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킥오프 미팅을 열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커링 원전 5~8호기 개보수 사업에 필요한 피더관을 확보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피더관은 가압경수로형 원전의 주요 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하는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중순 캔두에너지와 피더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피커링 원전 4기에 쓰일 피더관 6000여 개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4월에도 캔두에너지로부터 피더관 공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2027년까지 총 1520개를 납품하기로 했다. 해당 피더관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의 설비개선 사업에 투입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개월 만에 또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원전 기자재 시장에서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탄소 중립 과제가 부상하며 세계 각국에서 원전 투자는 활발하다. 세계원자력협회는 2035년까지 원전 시장 규모가 165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업을 수주한 캐나다 또한 친원전 국가다. 발전용 원전은 작년 6월 기준 19기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피커링 원전 5~8호기 개보수를 비롯해 딜링턴 원전 개보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의 소형 원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원전 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수주 곳간을 채웠다. 작년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2조8000억원에 달했다. 피더관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중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2건씩 공급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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