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업서드에 투자한 이유..."대대로 전수될 IP 필요"

"재미있고 기억에 남으면서 세대를 거쳐 전수될 IP"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마일게이트 김형남 해외 사업 개발 이사가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업서드 벤처스(Absurd Ventures, 이하 업서드)에 투자한 이유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업서드 벤처스와 함께 미국 등 서방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21일 게임 전문매체 게임비트에 따르면 김 이사는 업서드 벤처스 게임 총괄 그렉 보루드(Greg Borrud)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권혁빈 최고비전책임자(CVO)와 댄 하우저 업서드 벤처스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비전을 공유했다"며 "그 비전은 기억에 남는 지식재산권(IP)을 만드는 것이다. 재미있고 기억에 남으면서 세대를 거쳐 전수될 IP"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4일 업서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업서드에서 제작할 새로운 IP에 대한 파트너십 기회를 확보했다.

 

김 이사는 이어 "업서드는 그런 내러티브(Narrative, 서사) 스토리텔링에 대한 엄청난 경험이 있다"며 "스마일게이트는 그런 경험은 없지만 라이브 서비스 운영 경험이 있다. 우리의 관계에서 큰 잠재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본다"고 말했다.

 

김형남 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의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이사는 "우리의 역할은 좋은 스토리와 IP를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업서드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만든다는 게 아니다"라며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를 육성해 IP를 오래 지속 가능한, 세대를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파트너십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브랜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히 퍼블리싱이라기 보다는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도 전했다.

 

업서드 측 그렉 보루드 게임 총괄도 스마일게이트와 협업에 대해서 큰 기대를 표했다. 그렉 보루드 총괄은 "스마일게이트가 내러티브 중심 게임을 탐구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며 "라이브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 우리는 서로에게 매우 보완적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업서드는 스마일게이트의 투자 등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그렉 보루드 총괄은 "현재 회사 직원은 50명 정도 규모다. 너무 크지 않으면서도 시제품을 제작하고 아이디어를 시험해볼 수 있는 적절한 규모"라며 "2025년에는 꽤 큰 성장 계획이 있지만 내부적으로 너무 크게 확장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적절한 규모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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