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북미에 이어 유럽 타이어 시장에 새로운 서브 브랜드를 선보인다. 포트폴리오 확대를 토대로 까다로운 유럽 운전자들의 니즈 충족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유럽 수장으로 임명된 박종호 유럽본부장의 브랜드 혁신 의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한국타이어 유럽판매법인은 22일(현지시간) 유럽 타이어 시장에 고급타이어 전략 브랜드 '옵티모'를 론칭했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타이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한편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5년 선보인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Laufenn)'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옵티모 브랜드 판매 라인업은 △섬머 GT △섬머 투어링 △올웨더 △올웨더 SUV △윈터GT △윈터 투어링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여름용타이어와 겨울용타이어, 올시즌타이어까지 두루 갖췄다. 타이어 사이즈는 최소 14인치부터 최대 20인치까지 제공된다. 겨울용타이어의 경우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온·오프라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성해 유럽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충성도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판매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2분기 내 중동 등 유럽 외 국가에 브랜드를 론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종호 한국타이어 유럽법인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타이어는 유럽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번 옵티모 출시는 이러한 성공 스토리를 지속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임명됐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임하고 있다. 임명 당시 박 본부장은 "유럽은 주요 시장 중 하나이고 한국타이어는 현재 모빌리티 부문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유럽본부장으로서 주요 임무는 브랜드 혁신 역량을 통해 변화를 구체화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2월 17일 참고 한국타이어 유럽 리더십 '변화'…박종호 신임 본부장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