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폴란드 최초 해상풍력발전 변전소 건설 '속도'

폴란드서 구조재 전달 받아…덴마크 공장서 해상변전소 제작

 

[더구루=길소연 기자] 풍력타워 전문기업 씨에스윈드가 폴란드 최초 해상풍력발전의 해상변전소 구축에 속도를 낸다. 폴란드가 해상풍력발전소로 바다 위에서 전력을 생산하는데 씨에스윈드가 해상변전소로 전력을 육지로 전달하는 과정을 돕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풍력타워 제조업체 발틱인더스트리얼그룹(baltic industrial group, 이하 발틱)은 폴란드 해상풍력발전소인 발틱 파워에 설치될 두 개의 해상변전설비(Offshore Substation System, OSS)의 구조재를 씨에스윈드에 전달했다.

 

해상변전소 철 구조물로 첫 번째 구조물은 23일(현지시간) 바지선에 적재했고, 두 번째 구조물은 오늘 적재했다. 폴란드 그단스크 제조업체인 GPB(Grupa Przemysłowa Baltic)에서 제작한 구조물은 무게만 약 1300톤이고 크기는 20 X 40 X 40m로 5층 주거용 건물 높이와 같다. 이들은 덴마크로 항해해 올보르(Aalborg)에 있는 씨에스윈드 공장에 전달된다. 

 

씨에스윈드는 구조물로 해상변전소를 제작한다. 해상변전소는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계통전압에 맞도록 전압을 높여 육지로 전달하는 핵심 해상풍력 설비이다.

 

씨에스윈드는 2023년 7월 덴마크 해상풍력 타워 하부구조물 기업 블라트(Bladt)를 인수해 해상변전소를 생산, 납품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2월 8일 참고 씨에스윈드, 덴마크 블라트 인수 마무리…신임 CEO도 선임> 발틱은 그해 10월 블라트와 발틱 파워 해상풍력발전을 위해 두개의 해상변전소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블라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해상변전소를 생산하는 글로벌 탑 티어(최상급) 기업이다. 1965년 설립돼 하부구조물 핵심인 모노파일, 재킷, 트랜지션피스, 해상변전소 등을 제조한다. 전세계 풍력단지에 20년 이상 하부구조물을 납품해 왔다.

 

해상변전소 설치 후 발틱 파워 해상풍력발전소가 완공되면 1.2GW의 용량으로 국가 에너지 수요의 3%를 충족시키고, 폴란드는 연간 약 28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폴란드는 해상풍력발전촉진법과 에너지정책2040(PEP 2040)에 따라 2030년까지 발트해에서 해상풍력 5.9GW, 2040년까지는 11GW의 해상풍력을 조성할 계획이다. 발트해의 잠재 해상풍력 전기 설비용량은 약 93GW로 추정된다. 이 중 폴란드 해역에서만 전체의 약 1/3 정도인 28GW 정도의 설비용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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