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콜롬비아 산타마르타항 물류 역사 새로 썼다

현대글로비스 로로선 2척 하역 작업 실시
현대차·메르세데스-벤츠 차량 939대 운송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운송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콜롬비아 산타마르타항 역대 최대 규모 하역 작업으로, 현지 물류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는 평가다. 

 

31일 콜롬비아 산타마르타항에 따르면 이달 초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로로선 2척이 산타마르타항에 도착했다.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939대를 하역했다. 

 

이번 하역에는 6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팀이 투입됐다. 산타마르타항이 개항한 이래 최대 규모의 하역 작업이다. 산타마르타항은 이 작업이 글로벌 무역의 전략적 기지로서 산타마르타항의 역량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산타마르타항 관계자는 "항구가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의 핵심 참여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준다"며 "이번 운영을 통해 산타 마르타 항구는 효율성과 경쟁력의 벤치마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 지역과 국가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로선은 화물을 적재한 트럭이나 트레일러, 자동차 등 바퀴가 달린 기계를 운송하는 선박이다. 별도의 크레인을 이용하지 않고 차량들이 직접 이동해 승·하선할 수 있다. 선내는 차량과 중장비를 적재하기 위한 다층 구조의 갑판(Deck)으로 구성돼 있다. 

 

골든레이호가 현대글로비스의 대표적인 로로선이다. 현대미포조선이 2017년 건조한 골든레이호는 길이 200m, 높이 36m, 너비 35m의 제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흘수 10.6m로 최대 속도 19.5노트(약 36km/h)로 운항이 가능하다.

 

산타마르타항은 콜롬비아 북부 마그달레나 지역의 주요 항구로, 카리브해에 접해 있어 북미, 유럽, 파나마 운하를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이다.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깊은 수심과 다양한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을 갖춰 콜롬비아 무역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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