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월 인도 ‘굿 스타트’…2만5025대 판매·5% 증가

지난달 출시 '시로스' 현지 반응 '핫'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올해 인도 시장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브랜드 현지 볼륨 모델 쏘넷과 더불어 지난달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로스(Syros)’가 활약하며 5% 판매가 확대됐다.

 

4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기아 인도판매법인은 지난달 총 2만50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이다. 브랜드 현지 볼륨 모델 쏘넷이 7194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고, 이어 셀토스와 시로스가 각각 6470대와 5546대 판매로 뒷받침했다.

 

특히 시로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달 3일 사전 예약 개시 이후 20일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현지 볼륨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식 출시는 지난달 16일 진행됐으며, 고객 인도는 지난 1일부터 이뤄지고 있다.

 

시로스는 기아가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모델이다. 모델명은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의 섬 이름을 따와 지어졌다. 전통과 서구 문화가 조화를 이룬 시로스섬의 이미지를 투영했다.

 

기아 K1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시로스는 △타타 넥슨 △현대 베뉴 △마루티 스즈키 △브레자 등과 경쟁하고 있다. 인도 시장의 프리미엄화 트렌드에 발맞춰 현대적이고 진보된 기술 및 세련된 디자인을 토대로 소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는 쏘넷과 시로스를 앞세워 현지 SUV 시장을 공략, 판매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지 SUV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늘리겠다는 각오다. 이는 기존 점유율인 15%보다 5%포인트 많은 수치이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30만 대로 설정했다. 매출액 기준 약 18%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아는 인도 경제의 가파른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이광구 기아 인도본부장(전무)은 앞서 "내년 인도 경제가 5~10%대 성장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아에 있어서는 현지 운전자들이 새 차를 살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6% 성장한 25만5038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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