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제 리더가 한자리에 모이는 미국 컨퍼런스의 핵심 리더십으로 위촉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200명에 달하는 세계 경제 리더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의 정 회장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6일 미국 미디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정 회장은 '세계경제서밋 2025'(THE WORLD ECONOMY SUMMIT·SWES 2025) 자문위원을 맡았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과 알리코 단고테 단고테그룹 회장, 리치 레서 보스턴컨설팅그룹 글로벌 회장 등 주요 인사 8명과 함께 활동한다.
공동의장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과 △헨리 크래비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회장 △뮤지션 켄 그리핀 △페니 프리츠커 전 미국 상무부 장관 총 4명이 선정됐다.
세마포가 주최하는 SWES는 지난 2022년부터 글로벌 경제 리더십 모임이다. SWES 2025는 오는 4월 23일 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높은 관심을 얻을 전망이다.
인도와 터키,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브라질, 나이지리아, 뉴질랜드 등에서 모인 56명의 저명연사들이 참석한다. IMF와 세계은행 봄 회의(IMF and World Bank Spring Meetings)와 맞물리며 주요 토론 주제로는 경제 동향, 정책 혁신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회장을 비롯해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회장 △알렉스 크리스 페이팔 CEO △앤서니 카푸아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CEO △난단 닐레카니 인포시스 회장 △그렉 플레밍 록펠러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 등이 연사로 나선다.
SWES 측은 "올해 SWES 2025에서는 세계 경제를 확장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며 "정치적 소음을 차단하고 무역의 미래, 차세대 기술 혁명, 세계 에너지 재구상과 같은 중요한 세계적 과제에 대한 다양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