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美 카즈닷컴 '2025 최고 전기차' 선정

결선 올랐던 9개 모델 제치고 압도적 1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대형 전기차 모델 'EV9'이 미국 자동차 웹사이트 카즈닷컴이 선정한 '최고의 전기차'로 꼽혔다. 올해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볼륨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즈닷컴은 6일(현지시간) EV9을 '2025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Vehicle of 2025)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년간의 주행 테스트를 반영한 결과이다. 함께 결선에 올랐던 루시드 에어와 BMW i5, 포드 F-150 라이트링. 제네시스 Electrified GV70, 아이오닉 5 N 등 9개 모델을 모두 제쳤다.

 

카즈닷컴은 △품질과 △혁신성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 매년 다양한 전기차 카테고리에서 ‘최고의 전기차’ 상을 수여한다.

 

EV9은 이번 평가에서 전기 SUV 모델이 갖춰야 할 장점이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넓은 실내 공간과 긴 주행거리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강점으로 꼽혔다. 경쟁 모델인 레인지로버 벨라 P400와 비교해 넓은 내부 공간이 호평을 받았다. 레인지로버 벨라 P400의 전장(자동차 길이)은 4797㎜인 데 비해 EV9은 5010㎜이다.

 

1회 충전 시 긴 주행거리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99.8kWh 배터리가 장착된 Ev9 후륜구동 롱레인지 버전은 최대 304마일(489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최신 소프트웨어 및 ADAS도 적용돼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카즈닷컴은 "EV9는 여러 면에서 인상적인 전기차 모델이었다"며 "쾌적한 도로 주행, 실용적인 실내, 직관적인 컨트롤부터 널찍한 2열과 3열까지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3열 프리미엄 EV와는 달리, EV9은 최첨단 기능을 포함하고도 판매 시작 가격이 5만6000달러부터로 접근성이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센터(Steven Center) 기아 미국판매법인(K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V9이 카즈닷컴 2025 최고 전기차 상을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는 EV9을 앞세워 현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진 전기차 판매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차 판매 규모에 한참 못미치고 있지만 다양한 차량 지원을 통해 EV9 판매를 강화, 전기차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V9 구매 고객에게 북미 충전 표준(NACS) 어댑터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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