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해 필리핀 1만2500대 목표…작년 보다 86% ↑

시장 점유율 '1.43%→2.5%' 성장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올해 필리핀 판매 목표를 2배 가량 확대했다. 현지 볼륨 모델 쏘넷의 공급을 늘리는 한편 최근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를 앞세워 수요 확보에 나선다. 현지 전략형 모델도 준비하고 있어 현지 고객들의 선택 폭을 대폭 넓힐 예정이다.

 

9일 기아 필리핀판매법인(KPMC)에 따르면 올해 판매 목표는 1만25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86% 상향 조정한 수치이다. 지난 6일 쏘렌토 하이브리드 현지 출시를 알리는 자리에서 브라이언 제임스 부엔디아 KPMC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접 제시했다.

 

특히 KPMC는 쏘넷과 쏘렌토 활약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최대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1.43%였다.

 

브라이언 COO는 "우리는 지난해 일부 공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33% 성장을 달성했다"며 "쏘넷 공급 확대와 쏘렌토 출시에 따라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쏘넷은 지난해 반년 동안 판매했음에도 7000대가량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쏘렌토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태이다. KPMC는 올해 1500~2000대 수준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KPMC는 수요 확보를 위해 신규 모델을 추가하고 판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방침이다. 현재 현지 시장에 맞춰 개발된 전략형 모델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 전기차로 예상된다.

 

브라이언은 "필리핀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쉽다"며 "일단 먼저 시장 조사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공개할 수 없는 테스트용 모델이 몇 개 있다"며 "테스트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빠른 시일 내 필리핀 시장에 가져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KPMC는 아직까진 내연기관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역시 쏘넷 등 내연기관 모델들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체 매출의 70~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KPMC는 판매 성장 촉진을 위해 40여 개에 달하는 딜러 네트워크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신규 브랜드 로고와 인테리어 적용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 2022년 시작된 브랜드 로고 및 인테리어 교체 작업은 현재 70% 정도 진행된 상태이다. 


한편 KPMC는 지난해 전년(5033대) 대비 33% 확대된 6692대를 판매해다. 시장 점유율은 1.43%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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