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日 도쿄에 영업사무소 설립…"亞 고객사 협력 강화"

일본 대형 제약사 5곳과 파트너십 체결 논의中
글로벌 상위 제약사 40위권으로 수주 범위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본에 세일즈 오피스(영업사무소)를 설립하며 외형 확대를 노린다.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내 제약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수도 도쿄 소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을 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 사업 거점을 조성한 것은 2023년 7월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본에 집중한 것은 사업 성장성이 기대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 and Markets)은 오는 2030년 일본 CDMO 시장 규모가 195억달러(약 28조3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123억달러(약 17조881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7년간 연평균 성장률 6.8%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일본에서 영업거점을 두고 사업 기회를 넓히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실제 도쿄 영업사무소를 통해 현지 제약업계 5곳과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협상이 막바지 진행중이다. 아울러 일본 주요 제약사 이외 제약·바이오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일본 도쿄 영업사무소를 거점으로 삼아 수주 범위를 글로벌 상위 20곳에서 40위권까지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일본은 현지 정부가 2019년 '30년 최첨단 바이오경제 사회 실현'을 목표로 수립한 '바이오 전략 2019'를 시행하고 있어 제약·바이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5월 CDMO 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 발굴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해외 CDMO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 도쿄 영업사무소를 설치했다"면서 "글로벌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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