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블랙', 2025 美 인스턴트 라면 5위…뉴욕타임즈 선정

NYT, 2020년 이어 연달아 신라면 블랙 호평
농심, 미국 생산라인 증설 통한 현지 사업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신라면블랙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미국 3대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뉴욕타임즈(NYT)가 선정한 '최고의 인스턴트 라면'(Best Instant Noodles) 순위 '톱5'에 진입했다. 신라면 건면, 너구리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 우위의 맛과 품질, 생산시스템을 자랑하는 농심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K-푸드의 인기를 높여나가간다는 계획이다.

 

13일 뉴욕타임즈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Wirecutter)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블랙은 '최고의 인스턴트 라면' 순위 5위를 꿰찼다. 국내 라면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와이어커터는 △맛 △식감 △편의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농심 신라면 블랙은 오리지널 신라면에 소·돼지뼈 육수가 더해져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고기, 버섯, 파 등 다양한 건더기가 듬뿍 들어있고 오리지널 신라면에 비해 매운맛이 덜해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농심 신라면건면은 6위에 올랐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 건조한 면발이 부드럽고, 국물은 오리지널 신라면에 비해 맑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채조미유가 별도로 들어있어 소비자들의 각자의 입맛에 맞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농심 너구리는 8위를 기록했다. 농심 라면이 '톱10' 가운데 세 자리를 휩쓸었다. 너구리는 해산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국물과 농심 라면 가운데 가장 두껍고 쫄깃한 면발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농심 짜파구리와 조합해 전세계를 강타했던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를 끓여먹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 좋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와이어커터는 "신라면블랙은 오리지널 신라면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뛰어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너구리는 해산물 애호가들의 입맛을 저격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신라면블랙이 미국을 상징하는 뉴욕타임즈로부터 연달아 호평을 받으면서 농심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즈는 2020년 7월 신라면블랙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으로 선정했다. 특유의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짜파구리는 3위, 신라면건면은 6위, 신라면 사발은 8위 등 다른 농심 라면도 해당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은 북미 생산역량 제고를 통한 현지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2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현지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현지 공급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용기면 라인을 증설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미국 신라면 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신라면 인기에 힘입어 2023년 농심 미국 매출은 61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아샤 메테오 누들 위드 브레이즈드 비프 소스가 차지했다. 이어 △가란랑 란저우 비프누들수프 2위 △오라이시 인스턴트 누들 퍼보 소고기맛 3위 △플라이 바이 징 칠리 크리스프 누들 4위 등이 '톱5'에 포함됐다. 이어 프리마 테이스트 싱가포르 락사 라미엔 7위, 아샤 메테오 누들 위드 단자이 소스 9위, 팔도 진국곰파게티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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