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소형 세단 모델 'K3'. (사진=기아)](http://www.theguru.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4153977048_f38e56.jpg)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남미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다. 최고 영예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전기차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올해 남미 트럭 시장에 타스만을 선보이는 만큼 내년 3관왕 달성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국제자동차저널리스트연맹(FIPA)에 따르면 기아 K3는 FIPA이 선정한 '2025 남미 올해의 차'(AUTO DEL AÑO FIPA 2025)로 선정됐다. 총 273점을 획득하며 함께 최종 결선에 오른 BMW 5시리즈(265점)과 K4(255점)을 제쳤다. 콤팩트한 디자인과 성능에 더불어 안전성까지 두루 인정받았다.
남미 올해의 차는 남미 21개국에서 모인 90여 명의 언론인들이 차량을 직접 테스트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 최고 영예인 올해의 차와 올해의 드라이버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부문을 나눠 우승 모델을 꼽는다. 올해의 드라이버로 선정되는 경우 다음연도 심사위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기아 EV5는 올해의 전기차(CARRO ELÉCTRICO DEL AÑO FIPA 2025) 부문에서 총 206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세련된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 강력한 성능을 강점으로 꼽혔다. 최종 결선에 함께 올랐던 BYD 시걸과 BMW iX는 각각 175점과 153점을 기록했다.
이번 수상은 남미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픽업 트럭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올해 하반기 칠레 자동차 시장에 타스만 출시를 확정한 상태이다. 현지 판매 가격과 오프로드 특화 트림 X-프로 포함 여부 등 구체적인 제원은 출시일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타스만은 기아가 1970년대 이후 처음 선보인 픽업트럭이다. 준대형 스포츠실용차(SUV) 모하비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Dive into a New Dimension)한다는 주제 아래 고객의 일과 휴식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기아는 칠레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남미 주요 국가에 타스만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루과이 자동차 위탁생산업체 노르덱스(Nordex) 공장에서 타스만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노르덱스 공장은 우루과이 유일 자동차 위탁생산업체로 기아 경상용 트럭 봉고 생산을 맡고 있는 곳이다. 봉고와 동일한 생산라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생산 효율성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