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월 英 전기차 점유율 9.8%…테슬라 수직하락

단일 브랜드 기준 1위 폭스바겐보다 1.6%p 높아
브랜드별 순위 기아 5.6% 5위, 현대차 4.2% 10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영국 순수전기차(BEV)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프리미엄 브랜드 포함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도 모두 '톱10'에 속하며 현지 BEV 시장을 이끌어가는 주요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영국자동차·운전면허청(DVLA·Driver and Vehicle Licensing Agency)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영국 BEV 시장에서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점유율 1위인 폭스바겐(8.2%)과 비교해 1.6%포인트 더 높은 수치이다. 기아가 5.6%, 현대차는 4.2%로 집계됐다.

 

같은 달 영국 BEV 시장 규모는 2만9634대였다. 이는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3%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점유율 순위는 기아가 5위, 현대차가 10위에 랭크됐다.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두 포함한 순위이다. 1위 폭스바겐에 이어 BMW가 8.0%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가 7.1%로 3위에 올랐고, 푸조는 5.6%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9위는 △테슬라(5.1%) △아우디(5.1%) △북스홀(5.1%) △포드(4.2%)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해 월간 판매 순위 1~2위를 꾸준히 유지했으나 5계단 안팎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현대차·기아는 BEV 판매에 힘입어 같은 달 영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월간 톱10' 브랜드로 선정됐다. 양사 합산 총 1만7236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12.36%로 집계됐다.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13만9345대였다.

 

기아는 전년(1만207대) 대비 5.94% 확대된 1만813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전년(7.14%) 대비 0.62%포인트 증가한 7.76%로 월간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지 볼륨 모델 스포티지가 실적을 견인했다. 총 3476대 판매, 경쟁 모델인 닛산 콰시콰이 등을 모두 제치고 현지 월간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다.

 

현대차는 총 63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6191대) 대비 2.28% 확대된 수치이다. 점유율은 4.33%에서 4.54%로 0.2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프리미엄 브랜드 포함)는 '10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의 경우 전년(62대) 대비 46.77% 급증한 91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0.04%에서 0.07%로 0.01%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현지 수요 확보를 위해 신차 출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판매 라인업에 EV 모델 2개를 추가하기로 했고 기아는 판매 라인업 업데이트와 더불어 상용차 시장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영국 시장에서 20만대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총 20만52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9만6239대) 대비 4.60% 증가한 수치이다. 양사 합산 시장 점유율은 10.5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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