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中 간펑리튬, 아르헨티나서 생산 개시

간펑리튬, 살타주 마리아나 공장 생산 돌입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가속…리튬 공급망 지배력↑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국 간펑리튬(Ganfeng Lithium)이 아르헨티나 마리아나(Mariana)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리아나 공장은 7억9000만 달러(약 1조1400억원)를 들여 륄라이야코 염전에서 연간 2만 톤(t)의 염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억90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입해 태양열 발전소도 건설했다.

 

왕샤오센 간펑리튬 사장은 "마리아나 프로젝트는 간펑리튬의 주요 해외 사업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 내 다른 리튬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포주엘로스-파스토스 그란데스(Pozuelos-Pastos Grandes) 프로젝트는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고, 인카후아시-아리자로(Incahuasi-Arizaro) 프로젝트는 고급 탐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간펑리튬은 캐나다 기업 리튬 아메리카(Lithium America)와 함께 운영 중인 카우차리-올라로즈(Cauchari-Olaroz) 프로젝트와 타당성 단계에 있는 파스토스 그란데스(Pastos Grandes) 프로젝트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하다. 이번 마리아나  공장 가동으로 간펑리튬은 아르헨티나 내 리튬 생산 거점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칠레, 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아르헨티나는 세계 3위의 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리튬 공급 과잉과 전기차 판매 둔화로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일부 프로젝트는 지연되고 있다.

 

간펑리튬의 이번 생산 개시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투자와 생산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광산 프로젝트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루세로 광업부 장관도 "마리아나 프로젝트가 외화 수입의 주요 원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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