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펑리튬, 아르헨티나 대통령 면담…3.6조원 투자 논의

아르헨티나 정부 손잡고 리튬 프로젝트 확장 가속화
카우차리-올라로즈 광산 등 확장·개발사업 박차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간펑리튬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간펑리튬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리튬 사업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과 루이스 루세로 광업부 장관, 길레르모 프란코스 내각장관을 비롯해 왕 샤오셴 간펑리튬 사장, 샘 피곳 리튬 아르헨티나 대표, 제이슨 루오 간펑리튬 남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10%에 해당하는 220만t의 리튬을 보유한 전략적 요충지다. 간펑리튬는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는 2030년까지 리튬 생산량을 60만t으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RIGI 제도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셀로리오 리튬 아르헨티나 사장은 "정부의 투자 유치 의지가 확고하다"며 "유일한 변수는 리튬 가격 하락이지만, 운영 비용이 적절하게 유지된다면 시장 변동을 견딜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는 간펑리튬의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공장 가동 시점과 맞물려 진행됐다. 간펑리튬은 총 9억8000만 달러를 투입한 마리아나 공장에서 최근 리튬 생산을 시작했다. 살라르 데 륄라이야코 염호에서 연간 2만 톤(t)의 염화리튬을 생산하며, 태양광 발전소 등을 건설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했다. <본보 2025년 2월 14일 참고 세계 1위 中 간펑리튬, 아르헨티나서 생산 개시>

 

앞서 간펑리튬은 지난 2023년 9월 리튬 아메리카와 협력해 카우차리-올라로즈 염호에서 추출한 탄산리튬을 수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후 7000만 달러(약 940억원)를 투자해 리튬 아메리카스 아르헨티나(Lithium Americas Argentina) 자회사인 프로엑토 파스토스 그란데스(PGCO) 지분 14.8%를 확보하며 리튬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본보 2024년 3월 6일 참고 간펑리튬, 아르헨티나 PGCO 리튬 프로젝트 투자>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