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 중고차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 연간 최고 거래량을 달성하며 현대차 인증 중고차에 대한 현지 운전자들의 신뢰를 가늠했다는 평가다.
18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프로그램 '현대 프로미스'를 통해 중고차 15만75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연간 최고 판매량이다. 특히 인증 중고차 판매가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전체 중고차 판매 23% 비중을 차지했다.
인증 중고차는 판매 전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161개 항목의 체크 리스트를 거친다. 인증 중고차로 인정받은 차량은 연식에 따라 보증 기간이 정해진다. 출시 7년 미만의 경우 1년 종합 보증, 7~10년 이상된 차량의 경우에는 6개월 엔진 및 변속기 보증이 제공된다. 긴급 출동 서비스 등 최대 2개 서비스는 추가 비용 없이 공통으로 제공된다.
모델별로는 i20과 크레타, 그랜드 i10가 인증 중고차 판매의 55%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SUV가 21%가 가장 많았고 SUV 모델 중에서는 크레타와 베뉴가 각각 13%와 8%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 프로미스 프로그램 가동 이후 누적 중고차 판매 대수는 100만 대를 돌파했다. 중고차 매매 경험을 재정의해 더욱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거래를 제공한 덕이다. 잔존가치가 높은 베뉴와 크레타와 같은 SUV 모델은 3년 후에도 원래 가격의 70%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어 수익성도 높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도 중고차 시장은 투명성과 신뢰, 안정성과 같은 복잡성을 지닌다"며 "현대 프로미스는 OEM 소유 네트워크로서 최첨단 기술과 현대차 브랜드의 신뢰를 활용해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