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발레, 캐나다 대형 철광석 광산 개발 추진

발레, 1990억원 투자로 캐나다 철광석 시장 진출
호주 사이클론과 공동 개발로 철광석 공급망 구축

 

[더구루=진유진 기자]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가 캐나다에서 대규모 철광석 광산 개발에 나선다.

 

호주 광산업체 사이클론 메탈스(Cyclone Metals)는 "발레와 캐나다 아이언 베어(Iron Bear) 철광석 광산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총 1억3800만 달러(약 19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폴 베렌드(Paul Berend) 사이클론 메탈스 대표는 "아이언 베어 철광석 사업이 저비용·초저탄소 철광석 제품 공급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발레는 두 단계에 걸쳐 자금을 지원하며, 사업 지분 75%를 확보한다. 발레가 최종 채굴을 결정하면 사이클론 메탈스가 나머지 25% 지분도 인수하거나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

 

1단계에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와 광물 자원 시추, 환경 기초 조사 등에 18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이후 2단계에서는 합작 회사(JV)를 설립해 타당성 조사와 환경 영향 평가, 원주민 영향 혜택 협약(IBA) 체결 등 개발 절차가 진행되며, 발레가 1억2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아이언 베어 철광석 광산은 캐나다 북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 셰퍼빌의 철광석 수출 항구와 연결된, 개방형 대형 철도에서 25km 이내에 있다. 광산에는 철 함유량 29.3%의 166억 톤(t) 규모 광물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100만t 규모 광석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니헥(Menihek) 수력 발전소를 통해 저비용의 재생에너지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이 지역에는 발레 외에도 세계 2위 광산업체 리오 틴토가 58.7%를 소유한 캐나다 철광석 회사와 생산업체 '챔피언 아이언', 인도 철강 대기업 '타타 스틸' 등이 철도와 항만 인프라를 공유하며 철광석 생산·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사이클론 메탈스는 지난해 9월 아이언 베어 파일럿 공장에서 철 함유율 71.3%의 고품질 직접환원철(DRI)용 펠릿 회수에 성공했다.

 

사이클론 메탈스는 올해 1분기 DRI·고로 정광 샘플을 제철소에 제공하고, 2분기부터 펠릿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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