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화장품 기업 일본로레알(日本ロレアル)과 이색 콜라보 화장품을 출시하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산업 간 장벽을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을 이어나가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일본로레알에 따르면 농심은 메이블린 뉴욕과 손잡고 오는 22일 현지에 '메이블린 리프터 플럼프L'을 론칭한다. 메이블린 뉴욕은 일본 로레알 뷰티 브랜드다.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큐텐·라쿠텐·아마존 재팬, 현지 오프라인 버리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 돈키호테·마츠모토키요시 등의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메이블린 리프터 플럼프L은 '일상에 자극과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농심과 메이블린뉴욕 공동의 철학을 토대로 기획된 화장품이다. 고추에서 추출한 성분을 배합해 볼륨감 있으면서도 선명한 컬러를 지닌 입술 메이크업 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버닝피치, 핫체리, 스파이시 진저 등 3가지 색깔이 있다.
구매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행사를 펼치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돈키호테·마츠모토키요시 등에서 메이블린 리프터 플럼프L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메이블린 리프터 플럼프L과 농심 대표 라면제품 신라면 패키지 디자인을 본따서 제작한 참 굿즈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참은 체인·가방 등에 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액서서리를 가리킨다.
이종 업계간 협력을 이어나가며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하고 소비자층을 확대하기 위한 농심의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일본 패션 브랜드 레이지블루(Rage Blue)와 협업해 니트·맨투맨·후드 티셔츠 등 너구리 콜라보 의류 4종을 출시했다. 옷 앞면과 뒷면에 한국어로 ‘너구리’를 새겨넣었다.<본보 2024년 10월 14일 참고 패션 도전(?)…농심, 日레이지블루와 협업 ''너구리 의류' 론칭>
앞서 지난해 6월 일본 장난감업체 반다이의 캡슐토이 브랜드 가샤폰과 협력해 농심 W참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농심 인기 라면 8종 패키지를 본따서 디자인했다.<본보 2024년 6월 18일 참고 농심, 日에 라면 굿즈 5탄 출시…젊은층 겨냥>
농심은 "일본로레알과 메이블린 뉴욕·신라면 콜라보 캠페인을 전개한다"면서 "양사가 공유하는 가치관을 반영해 개발한 이색 상품을 선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