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기회의 땅'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 시동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관계자와 간담회
현지 법인 설립 의지 전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우즈베키스탄은 경제 자율화와 개방화를 추진하면서 매년 5~6% 경제 성장을 이어가는 등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25일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에 따르면 김지형 신한은행 글로벌사업추진본부장이 지난 24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중앙은행 본점에서 당국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전하며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중앙은행 측은 현지 법인 설립 절차와 규정을 설명하는 동시에 국영은행 민영화를 통한 현지 시장 진출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국영은행 중심의 은행산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민영화를 추진 중이다. 정부 개입을 줄이고 시장 관계에 기반한 은행업계 간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금융시장에서 은행이 전체 여신 취급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총 36개 은행 가운데 민영은행은 27개다. 다만 자산 규모가 10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소규모 은행이 대부분이다.

 

신한은행은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09년 현지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애초 현지법인 설립을 고려했지만 금융위기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우선 사무소를 열었다.

 

지난 2016년부터 신한은행 카자흐스탄법인 주재원이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을 겸직해 왔는데, 작년 8월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장을 따로 파견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사무소는 한국계 기업과 현지 교포들의 금융 니즈를 파악하고 국제금융기구 등과의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주요 개혁 정책 기조를 이어가며 5~6%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인구는 3500만명으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고, 석유·가스 등 지하자원도 풍부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생산기지를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008년 진출한 이후 글로벌 사업 효자로 자리잡았다. 작년 3분기 기준 카자흐스탄 법인 누적 순이익은 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순이익 규모는 베트남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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