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공장, 20만원 육아수당 이어 케어센터 설립…국내 노조 예의주시

공장 내 200억 원 규모 케어 센터 설립
전반적인 직원 건강 및 웰빙 서비스 제공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공장 직원들의 복지 혜택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육아비용 25% 수준에 달하는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 데 이어 앨라배마공장 내 직원건강센터를 설립했다. 긍정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토대로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국내 노동조합은 현대차의 해외 사업장 직원 복지 행보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25일 몽고메리 상공회의소(Montgomery Area Chamber of Commerce, 이하 MACC)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은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직원 건강 지원 차원으로 최근 14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 규모 케어 센터를 오픈했다. HMMA 내 마련된 이 센터는 현장 의료와 물리 치료, 응급 대응, 피트니스 리소스, 팀 웨어 등 전반적인 직원 건강과 웰빙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 센터 오픈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현지 육아 지원 플랫폼 투트리스(TOOTRIS)를 도입했다. 투트리스는 맞벌이 부모에게 가까운 보육원과 어린이집, 유치원 위치부터 정부 지원 보조금 등 육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온라인 솔루션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13세 미만 자녀를 둔 HMMA 직원은 매월 최대 150달러(약 20만 원)의 육아 보조금을 받고 있다.

 

애나 버칼루 MACC 회장은 "이러한 투자는 직원에 대한 HMMA의 깊은 헌신을 보여준다"며 "고품질 의료 및 육아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해 직원들의 웰빙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유지와 채용도 강화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는 오늘날의 근로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유의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한편 HMMA는 지난 2005년부터 몽고메리 지역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투싼, 싼타페, 싼타페 하이브리드, 싼타크루즈,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6종을 생산하고 있다. 오는 5월 현지 생산 2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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