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가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네오(Blade & Soul NEO, 이하 블소 네오)의 북미·유럽 출시를 앞두고 쇼케이스 영상을 게재했다. 창사이래 첫 영업적자를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블소 네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확대, 반전의 기회를 만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0분 길이의 블소 네오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블소 네오 북미, 유럽 서비스는 이날 정식 출시된다.
해당 영상에는 블소 네오의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부터 캐릭터 생성, 그래픽, 경공시스템, 몬스터 사냥, 보스레이드, 파티 던전 플레이, 유저간전투(PvP), 무기 및 스킬, 패션 등 전반적인 게임 정보가 담겼다.
블소 네오는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 원작의 무협 판타지 세계관과 게임성을 유지하면서 그래픽, 편의성 등을 개선한 게임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엔씨소프트는 블소 네오 개발에 언리얼 엔진4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블소 네오 이용자는 4개 종족, 7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블소 네오의 큰 변화점은 제약 없는 무한 경공, 퀘스트 장소 즉시 이동 시스템 등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이동 부담을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이용자는 '스킬 북'을 통해 자신만의 전투스타일을 만들 수 있으며 자유롭게 캐릭터의 외형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블소 네오는 필드에서 몬스터와 전투를 펼치는 것 외에도 진영 전투, 6대6 PVP(유저간 전투)를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유럽에 이어 대만과 일본에서도 블소 네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블소 네오 대만, 일본 서비스는 내달 12일 출시되며 현재는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자체 개발한 대형 신작 LLL, 아이온2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에 올 상반기 기존 게임들의 선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리니지M의 선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내달 5일 리니지M의 홈커밍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홈커밍 업데이트에는 독자 서버인 글루디오 오픈과 함께 700% 경험치 보너스, 사전예약 전용 보상 등이 제공된다.
또한 블소 네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쓰론 앤 리버티(TL) 만큼의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다면 '턴어라운드를 맞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엔씨소프트의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