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원전 이어 수소 시장도 공략...현지 협력 체계 구축

'하이드로겐 데이즈 2025' 참석…내달 19~21일 프라하서 개최
체코수소협회와도 협력…수소 사업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서 '원전 수출국'에 이어 '수소 수출국'의 미래를 그린다. 수소 컨퍼런스에 참석해 회사를 소개하고 수소 기술을 알린다. 유럽에서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살피며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수소 시장을 선점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내달 19~21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하이드로겐 데이즈 2025'에 참가한다. 하이드로겐 데이즈는 매년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제 수소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 주제는 '수소: 정치에서 비즈니스로(Hydrogen – from Politics to Business)'로, 수소 기술의 상업적 구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BMW와 독일 수소 회사 HZwo·압축기 전문 기업 NEA 등 주요 유럽 기업뿐만 아니라, 체코 산업통상부·외무부, 체코수소기술플랫폼, 유럽투자은행 등 정부·기관도 참석한다.

 

한수원은 파트너 등급 중 가장 높은 '골드 파트너'로, 이번 행사에서 홍보 부스를 꾸린다. 한수원의 원전·수소 기술을 알리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에는 김형일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이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선다.

 

한수원은 체코에서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내달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현지 정부와 협상 중이다. 최종 계약을 체결한 후 두코바니 지역에 1000㎿ 규모의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원전을 통해 체코에 진출하며 수소 시장에도 기웃거리고 있다. 한수원은 체코수소협회(HYTEP)와 정보 교류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체코에서 수소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하는 핑크수소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2022년부터 핑크수소 연구에 돌입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원전 전력 연계 저온 수전해 수소 생산 및 운영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등 8개 기업·기관과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활용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외 핑크수소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 최대 수소기업 넬과 핑크수소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보 2025년 2월 3일 참고 한수원, 노르웨이 넬과 '원전 기술 활용' 청정 수소 생산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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