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목적기반차(PBV) 모델 'PV7' 출시를 앞두고 캠핑카 디자인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 캠핑카 모델이라는 점에서 내부 공간 디자인 활용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문화 전문 매체 오토피안(Autopian)은 최근 PV7 캠핑카 디자인을 공개했다. 현대 캠핑카 내부를 참고해 PV7 인테리어를 새롭게 해석했다. PV7은 기아가 오는 2027년 출시를 예고한 대형 PBV 모델이다.
공개된 PV7 캠핑카 디자인은 △여행 모드 △캠핑카 모드 △숙면 모드 △밴 모드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됐다. 숙면 모드에서는 최대 4명, 나머지 여행 모드 등에서는 다이닝 공간을 활용해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원하는 경우 좌석 추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도 포함됐다.
차량 후미에는 중앙 도어가 적용됐다. 양쪽으로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설계해 내부 공간 배치를 원활하도록 돕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별도 이동 도구를 사용해 주방과 다이닝 테이블을 외부로 옮기고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오토피안은 "공개된 캠핑카 디자인처럼 내부 공간 설계가 이뤄질지는 모르지만 모드 현실 가능한 일"이라며 "다만 예상도에 나온 모든 기능이 갖춰질 경우 저렴한 가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 위치한 타라코 아레나에서 EV데이를 개최하고 △더 기아 EV4(The Kia EV4, 이하 EV4)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 등 양산차 2종과 △더 기아 콘셉트 EV2(The Kia Concept EV2, 이하 콘셉트 EV2) 등 콘셉트카 1종을 선보였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앞으로 발표할 PV7은 화물, 택배 이쪽에서 활용될 것 같다"며 "(PBV에 대한)수요들은 가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