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페인 중고차 거래 1위…현지 인기 '가늠자'

매물 등록 평균 한 달이면 판매 완료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제고 효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투싼이 스페인 중고차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매물 등록 기준, 평균 한 달이면 새 주인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현지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짧은 기간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은 지난달 지난달 스페인 중고차 시장 판매 1위 모델로 꼽혔다. 평균 회전 기간은 30일로 집계됐다. 특히 8년 전 출시된 구모델이 인기다. 평균 1만~1만2000유로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싼의 인기 덕에 스페인 중고차 시장도 활력을 띄고 있다. 같은 달 신차가 아닌 중고차를 선택한 운전자가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전히잰다.

 

특히 투싼의 이 같은 인기는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현지 시장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올해 전년 대비 5% 성장한 6만8000대, 점유율은 0.1%포인트 늘어난 6.5%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스페인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수치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전기차 판매 라인업 확대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미 보급형 전기차 모델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를 출시했으며, 올해 아이오닉9과 아이오닉6 N을 가세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최다 판매 기록과 더불어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이다. 연간 판매량 총 6만4853대, 시장 점유율은 6.4%, 브랜드 연간 판매 순위는 3위를 기록했다.

 

판매 라인업 중에선 브랜드 현지 베스트셀링카인 투싼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해 총 2만1595대가 판매되며 현지 연간 베스트셀링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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