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자회사 피프스시즌, '키스 더 퓨처' 美 리얼스크린어워드 수상

1999년 사라예보 포위전 속 시민 일상 담아낸 다큐
윤상현 대표 '글로벌 넘버원 IP 파워하우스' 비전 제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 미국 자회사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키스 더 퓨처'(Kiss the Future)가 제15회 리얼스크린어워드 '논픽션 아트&컬처'(Non-Fiction Arts&Culture) 부문을 수상했다. CJ ENM이 '글로벌 넘버원 IP 하우스' 도약 비전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리얼스크린어워드는 100명 이상의 콘텐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수상 부분별 수상작이 결정된다. 

 

키스 더 퓨처는 1992년부터 4년간 이어진 포위전을 겪은 사라예보 시민들의 삶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폭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하 디스코홀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공포를 견뎌내고 폭력에 저항하는 사라예보 시민들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피프스시즌 다큐멘터리는 연이어 미국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2023년 '비잉 메리 타일러 무어'(Being Mary Tyler Moore)가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최고의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1970년대 미국 CBS에서 방송된 시트콤 '메리 타일러 무어'에서 독립적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보여준 배우 메리 타일러 무어의 생애를 조명한 콘텐츠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개최된 'CJ 무비 포럼'에 참석해 "2025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CJ ENM의 온리원 IP 경쟁력을 글로벌로 전파해 문화 사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넘버원 IP 파워하우스'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피프스시즌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와 함께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도약하기 위한 논의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CJ ENM은 "피프스시즌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겸비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스튜디오로서 다양한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며 "올해는 토호와의 시너지를 통해 그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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