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SUV 전용 2층 화물 열차 물류 도입…효율성 2.5배↑

현지 SUV 전략 수행 용이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인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을 위한 '물류 혁신'을 단행했다. 인도 SUV 시장 성장세에 맞춰 적재 용량을 확대, 운송 효율성을 높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판매법인은 지난달 SUV 수송용 2층 화물 열차를 도입하고 운송을 시작했다. 현지 자동차 생산공장 인근 페누콘다 기차역에서 물량을 싣고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기아는 철도망을 통해 인도 전역에 SUV 6만 대를 운송했다. 이번에 도입한 SUV 수송용 2층 화물 열차는 일반 열차의 2.5배 수준인 최대 264대 차량을 선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운송 시간 단축과 현지 수요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데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SUV 수송용 화물 열차라는 점은 기아가 현지에서 펼치고 있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기아는 쏘넷과 시로스 등 SUV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 판매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지 SUV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늘리겠다는 각오다. 이는 기존 점유율인 15%보다 5%포인트 많은 수치이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30만 대로 설정했다. 

 

하딥 싱 브라르(Hardeep Singh Brar) 기아 인도 영업·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이번 SUV 수송용 화물 열차 도입은 인도 교통 인프라 현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운송 시간 단축으로 고객 인도 시간을 줄이고 연간 성장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전년(2만200대) 대비 23.8% 성장한 2만5026대를 판매했다. 브랜드 현지 볼륨 모델 쏘넷과 더불어 지난달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로스(Syros)’가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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