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V3가 '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특히 업계는 이번 수장에 힘입어 EV3가 올해 유럽 보급형 전기차 시장 베스트셀링카 등극을 점치고 있다.
7일 영국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에 따르면 기아 EV3는 '2025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 2025)에 최종 선정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전기차 성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올해의 차는 해마다 '탑기어(TopGear)', '카(Car)' 등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매체 현장기자를 중심으로 한 심사위원단 31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EV3는 1차 심사를 통해 소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으며 부문별 최고의 자동차에 오른 △현대차 아이오닉5 N(퍼포먼스 부문) △스즈키 스위프트(소형차 부문) △슈코다 슈퍼브(패밀리카 부문) △미니 컨트리맨(중형 크로스오버 부문) △현대차 싼타페(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폴스타4 (경영진차 부문) 등 쟁쟁한 모델들을 제치고 최종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폴 필팟 기아 영국법인장은 "EV3를 통해 다시 한번 영국 올해의 자동차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해 EV9에 이은 연속 수상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우수한 EV 성능을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EV3는 '유럽 올해의 차'와 '세계 자동차 어워드'의 최종 후보에도 오른 상태이다.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EV3는 영국은 물론 네덜란드와 스페인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유럽 전기차 주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V3는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총 1226대 판매, 2개월 연속 현지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단일 모델 점유율 4.4%)를 차지했다. 스페인의 경우 지난 1월 한 달간 총 417대가 판매되며 현지 베스트셀링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