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英 판매 10.5% 증가…기아 ‘주춤'

제네시스, 전년比 ‘6.6배’ 급성장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톱10' 브랜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기아의 경우 지난달 브랜드 현지 인기 모델 스포티지의 활약이 더뎌지며 주춤했다.

 

7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포함)는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8482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10.09%다. 같은 달 영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8만4886대) 대비 0.98% 감소한 8만4054대였다.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보면 현대차는 전년 대비 성장했으나 기아는 주춤했다.

 

기아는 같은 달 총 425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4399대) 대비 3.23% 감소한 수치이다. 점유율은 같은 기간 0.12%포인트 줄어든 5.06%를 기록했다. 월간 판매 순위는 5위다.

 

전월인 1월 영국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르며 활약했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의 활약도 다소 주춤했다. 월간 판매 순위가 8위로 떨어지며 전월 대비 7계단이나 하락했다.

 

현대차는 전년(3719대) 동월 대비 10.54% 확대된 4111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4.89%다. 월간 판매 순위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6배 이상 증가한 판매량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전년(15대) 대비 660% 성장한 114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0.14%다.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총 8029대를 판매했다. BMW는 4724대로 2위, 포드는 4433대로 3위에 올랐다. 푸조는 4264대로 4위에 랭크됐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미니(3978대) △닛산(3948대) △복스홀(3889대) △아우디(3860대) 순이었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수요 확보를 위한 신차 출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판매 라인업에 EV 모델 2개를 추가하기로 했고 기아는 판매 라인업 업데이트와 더불어 상용차 시장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특히 기아는 스포티지를 앞세워 현지 SUV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영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SUV와 친환경차에 대한 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2025년형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가 지난 2021년 5세대 출시 이후 3년 여만에 선보인 모델이다. ‘역동적인 도심형 SUV’라는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기아의 최신 패밀리 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감각적이고 하이테크한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강인하고 미래적인 모습으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영국 시장에서 20만대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총 20만52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9만6239대) 대비 4.60% 증가한 수치이다. 양사 합산 시장 점유율은 10.5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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