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유한킴벌리가 신개념 물티슈 디자인으로 ‘2025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수상 분야는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 ‘패키징 콘셉트’다.
11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수상작은 물티슈를 좌우로 여닫을 수 있는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소비자가 물티슈를 사용하려면 일반적으로 두 손으로 물티슈의 캡을 잡고 여닫아야 하는 오랜 고정관념을 깬 시도다. 뚜껑을 연 뒤 또다시 비닐 뚜껑을 다시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이 캡만 닫으면 된다.
유한킴벌리 브랜드 디자인&이노베이션 본부에서 8개월여 연구 끝에 개발한 끝에 탄생한 슬라이딩형 물티슈 캡이다. 이런 형태를 적용할 경우 아이를 안거나 휴대폰 등을 든 상태에서도 손쉽게 한 손으로 물티슈를 여닫을 수 있다. 또 물티슈가 놓인 위치와 상관없이 편하게 여닫을 수 있다. 일반적인 물티슈는 마치 자동차 보닛을 열 듯 열리는 부위와 방향을 정확히 확인해서 사용해야 했다.
유한킴벌리는 슬라이드 캡을 크리넥스, 하기스 등 다양한 물티슈 제품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디자인 담당자는 “편의성과 환경성 모두에서 진일보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다. 제품, 패키지, 콘셉트 등 총 7개 부문에서 혁신성, 기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유한킴벌리는 2024년에는 ‘종이 팩 핸드워시’로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