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K-콘텐츠' 대표 주자로 우뚝

드라마 원경·예능 콩콩밥밥 등 흥행
콘텐츠 투자비 확대하고 라인업 강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K-콘텐츠 대표 주자로 올라섰다. 드라마·예능 콘텐츠를 대형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출범 30주년을 맞은 CJ ENM은 올해를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자체 기획 제작 확대와 AI 기술 혁신을 통한 제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IP 경쟁력을 더 널리 확산하겠다는 콘텐츠 전략을 제시했다.

 

11일 싱가포르 미디어 조사기관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Media Partners Asia) 조사 결과 CJ ENM은 △시청시간 점유율 △시청자수 점유율 △인기 콘텐츠 순위 상위권 점유율 등의 지표에서 모두 30% 안팎의 수치를 기록하며 지난 1월 국내 콘텐츠 시장 정상을 꿰찼다. 이들 3개 부문 수치가 모두 10% 안팎에 그친 JTBC·SBS 등 경쟁사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는 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 에그이즈커밍 등 여러 산하 제작사를 통해 제작한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작품을 선보이며 콘텐츠 라인업 강화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원경', 에그이즈커밍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이하 콩콩밥밥) 등이 올해 초 흥행한 CJ ENM 대표 콘텐츠로 꼽힌다. 

 

국내 OTT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자체 OTT 티빙을 통해 콘텐츠를 공개하며 폭넓은 시청자 접점을 확보한 것도 적중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 조사 결과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주요 OTT앱 사용시간 점유율' 순위에서 점유율 61.1%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점유율 16.5%의 티빙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CJ ENM은 연간 1조원 규모인 콘텐츠 투자비를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1500억원 확대하고 약 65개 드라마와 예능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가 지난달 10일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개최된 'CJ ENM 콘텐츠 톡 2025'에 참가해 직접 밝힌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태풍상사', 에그이즈커밍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3' 등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CJ ENM은 지난 30년 동안 스스로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며 콘텐츠와 장르의 다양성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기틀을 다졌다"면서 "더 많이 만들고, 새로운 시도를 더 하고, 글로벌 시장에 더 잘 판매하기 위해 제작 시스템을 혁신하고 초격차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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