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70 탄소중립 위해 523조 투자…태양광·배터리 키운다

재생에너지 2023년 125.15GW→2030년까지 450GW 목표
정부 지원·해외 투자로 폭발적 성장…연평균 10% 증가 전망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가 207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 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지원과 해외 투자 유입이 맞물리면서 인도 재생 에너지 시장이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을 45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중 태양광이 280GW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기준 용량은 125.15GW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인도의 전력 수요가 연평균 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탄 발전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오는 2027년 67%로 낮아지고, 가스 발전이 연평균 9%씩 증가할 전망이다.

 

바이오 연료 수요도 크다. 지난 2022년 기준 인도의 바이오 연료 소비량은 전체 에너지의 27.5%를 차지했으며, 이 중 가정용이 54%, 산업용이 42.5%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인도의 전체 전력 설치 용량 중 비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는 44.72%에 달한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의 5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개를 의무화하고, 전기차·태양광·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에 총 126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하고 있다.

 

인도의 재생 에너지 산업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0년 4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인도로 유입된 해외 직접 투자액은 153억6000만 달러(약 22조3000억원)에 달하며, 2030년까지 3600억 달러(약 523조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155억 달러(약 22조5000억원), 배터리 제조에 27억 달러(약 3조9300억원)가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 남부 구자라트주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30GW)의 태양광-풍력 하이브리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인도 내 추진 중인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2000억 달러(약 290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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